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이 바로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네요. 이번 연도에는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이라 주말과 다름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념일 중에 크리스마스는 특히 설레는 거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나가서 놀고 싶지만, 이번 주는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연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니까 코로나도 걱정되어서, 장 보거나 간단한 식사 외에는, 테이크 아웃하거나 집에서 해결했네요. 오늘은 조촐하지만 집에서 홈파티도 계획되어 있어 바쁘게 움직여봅니다. 사실 홈파티라고 해봤자 그냥 음식 만들어 먹기가 다예요..
기상 : 오전 10시
오늘은 그래도 오전에 일어났네요. 저는 주말에 오히려 눈이 잘 떠지는 거 같아요. 잠이 오기는 하지만 일단 일어났습니다.
점심 : 멸치국수 & 만두 & 김밥
간단하게 밥을 먹으려고 봤더니, 딱히 먹을 게 없더라고요. 저녁에 해먹을 재료만 잔뜩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장을 보러 나갔네요. 내일 먹을 것도 사고, 이번 주에 먹을 것도 장을 봤습니다. 원래는 장 볼 때, 예산을 7~8만 원 치 잡고 보는데, 항상 담고 보면 10만 원이 넘어가더라고요. 배고플 때 장 보면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밥 안 먹고 같더니 10만 원 조금 넘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충동구매는 안 한 듯싶어서 다행이었네요. 장보고 나오는데, 집에 가서 장 본거 정리하고 밥 지어서 먹으려니,, 약간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한 거 사 먹자 싶어서, 주위에 있는 국숫집에 들렀어요. 안을 쓱 보니, 밥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더라고요. 후딱 먹고 나오면 되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멸치국수랑 만두 김밥 시켜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었어요. 첫끼이고 배고플 때 먹어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한 그릇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 크리스마스 홈 파티 >
먹고 집에 들어와서, 장 본거 정리하고 낮잠을 한두 시간 잤어요. 개운하게 일어나서 파티음식을 준비해 봅니다. 나갔을 때 다이소 들려서 뭐 고깔이나 꾸밀 거라도 살까..? 생각했으나 어차피 나중에 다 쓰레기인 거 같아서 과감히 생략했어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파티 분위기는 날 테니까요. 장식 없어도 가족끼리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면 그게 좋은 거죠 뭐,,
저녁 : 목살 스테이크 & 새우 토마토 파스타 & 새우 필라프 & 콥 샐러드
음식 만드는 데는 다 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컨셉은 서가 앤쿡 요리처럼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어렸을 때 서가 앤 쿡 가면 항상 양이 부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집이니까 남더라도 내일 먹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양껏 만들었어요. 사실 제가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최대한 레시피대로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좋은 레시피 없나, 유튜브 뒤져 보다가 쭈야공 키친님 레시피가 너무 좋길래,, 목살 스테이크랑 필라프는 그거 보고 똑같이 따라 했어요. 쭈야공 님의 갈릭 드레싱이 신의 한 수인 거 같아요. 한번 찾아서 해 드셔 보세요. 거의 똑같아요. 그리고 이게 마지막에 토치를 사용해서 구워야 하거든요. 또 불에 구운 파인애플이 포인트라서,,,, 굽느라 집안에서 숯불향이 진동했네요. 파스타랑 콥 샐러드는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 집 맛을 따라 해 봤어요. 거기 파스타에는 새송이 버섯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저도 많이 넣었더니 비슷한 맛이 나더라고요. 콥 샐러드도 되는대로 단호박, 토마토, 양상추 넣고 견과류는 하루견과 망치로 뿌셔서 넣었습니다. 드레싱은 갈릭 드레싱이랑 레몬 드레싱 섞어서 뿌렸어요. 요리 초보의 우여곡절 끝에, 음식 다 만들었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캐럴도 틀고, 앉아서 여유롭게 즐거운 시간 가졌어요. 빨리 먹고 싶어서 사진은 그냥 대출 찍었네요. 음식은 식기 전에 먹어야 해요. 맛 보니 스테이크나 필라프, 샐러드 같은 경우 처음 만들어 봤는데 다 너무 성공적이었어요. 모양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되었죠 뭐 콥 샐러드도 맛있었어요. 레몬향이랑 갈릭맛이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맛 더라고요. 중간중간 느끼할 때, 먹어주면 상큼하고 좋아요. 서가 앤 쿡 한번 가고 싶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배 터질 때까지 먹었네요. 정말 맛있었어요. 음식이 조금 남긴 했지만, 그건 내일 아침으로 먹기로 했네요.
음식 종류마다 하나씩 찍었는데 지우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왼쪽부터 콥 샐러드, 목살 스테이크, 새우 토마토 파스타예요. 전에 사두었던 크리스마스 그릇에 담아두니 알록달록하니 예뻐요. 양식기도 이번에 샀는데 모던하우스가 그릇도 그렇고 양식기도 그렇고 예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주간에 세일하던데 사길 잘한 거 같아요. 가성비가 좋네요
간식 : 배스킨라빈스 31 아이스크림 체리쥬빌레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 아마스빈 버블티
밥 준비한다고 시간을 많이 보내서, 다 먹고 치우고 나면 시간이 많이 지났을 줄 알았는데, 얼마 안 돼서 디저트 먹으러 밖에 나갔습니다. 날씨가 영하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어요.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하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매장에 테이크 아웃하러 갔는데 아쉽게도 최애 메뉴인 레인보우샤베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맛보고 싶었던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으로 결정했어요. 솜사탕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보니 맛있더라고요. 솜사탕은 아이스크림으로 만들면 이런 맛이 날 것 같네요.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웠어요. 베스킨에서는 항상 많은 맛이 나오지만, 먹는 거 외에는 잘 안 먹게 되는데, 이렇게 다른 것도 먹어보니 색다르고 좋네요. 재밌어요. 체리쥬빌레는 제가 아닌 가족 픽이에요. 저는 안 좋아합니다. 밖은 춥길래, 차 안에서 히터 틀고 먹었습니다. 다 먹고 노래 들으면서 드라이브하다가, 아마스빈 매장이 보여서 버블티도 포장했어요. 원래는 타피오카 펄 먹으려고 했는데, 또 타피오카 펄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코코 펄로 먹었네요. 느긋하게 드라이브하면서 마시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의 성찰
★★★★★
오늘은 굉장히 바쁘게 보냈어요. 먹느라 바빴다고 할까요. 크리스마스인데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보자 해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먹었네요. 집에서 음식 준비해서 먹는 게 처음인데 나름 선방해서, 다행이었고 맛있었어요. 오늘은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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