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식단 일기 - 41일차 오늘의 끼니
오늘은 드디어 주말이네요. 금요일까지 쏜살같이 지나가고 토요일, 오늘은 나른하고 조용하게 보냈어요. 오후에 밖에 잠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드라이브도 했네요.
기상 : 오전 9시
어제 커피를 저녁에 마셨더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네요. 부족한 잠은 중간에 낮잠을 좀 자서 채웠어요. 평일에는 낮잠 자면 시간이 아까웠는데 주말은 잠을 많이 자도 힐링되네요.
아침 : 김치볶음밥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김치볶음밥 아침으로 먹었어요. 볶음밥은 비비고 베이컨 김치볶음밥으로 간단하게 준비했어요. 아직 잠이 덜 깨서 막 찍긴 했지만, 햇빛이 거실에 쫙 들어와서 상쾌하고 기분 좋았네요. 든든한 아침 먹었어요.
점심 : 떡볶이 & 순대 & 튀김
점심은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가래떡 떡볶이 하는 곳에서 포장해 왔어요. 떡튀순 조합으로요. 여기는 종종 옛날 떡볶이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인데 맛있어요. 어묵 국물이랑 고구마, 오징어, 떡, 고추튀김까지 모둠으로 먹었네요. 가족 다 같이 먹어서 양은 적당했어요. 점심으로 분식을 먹는 건 오랜만인데 괜찮네요. 추억 돋고 좋았어요.
간식 : 연한 아메리카노 & 빵
오후에 커피가 땡겨서 진짜 연하게 한잔 타 마셨어요. 거의 보리차 수준으로요. 나중에 나가서 한잔 더 마실 거 같은 느낌이라서 진하게 마시는 건 자제했어요. 커피 두 잔을 진하게 마시면, 잠은 포기해야 하거든요. 커피만 먹으면 심심하니, 빵도 같이 먹었어요. 한가로운 커피타임이었네요. 여유롭고 좋았어요.
저녁 : 돼지국밥
저녁은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먹고 싶어서 돼지국밥 먹었어요. 국밥은 배고파서 나오자마자 먹었더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 항상 코 박고 후루룩 먹어야 하는 음식은, 종종 사진 찍는 걸 까먹어요.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저는 내장이랑 살코기 같이 들어있는 섞어 국밥 먹었는데 내장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저녁밥 한 그릇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 : 레인보우 케이크 & 따뜻한 아메리카노
집 주변에 카페거리가 있어서,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했어요.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해서 냉큼 들어갔습니다. 카페는 주로 다니는 곳을 가지만 한 번씩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즐거워요. 커피 맛이 궁금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켜봤네요. 커피는 맛있었어요.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간판에서 원두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예상한 대로 커피 맛도 좋았네요. 성공적인 선택이었어요. 중간에 아메리카노를 먹다 보니 케이크가 땡겨서 레인보우 케이크 있길래 하나 시켰어요. 크림에서 우유맛이 진하게 나고 무엇보다 커피랑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가족끼리 수다도 떨면서 시간 보냈네요. 커피타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오늘의 성찰
★★★☆☆
오늘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네요. 그래도 두 잔 모두 마실 때, 힐링되고 좋았어요. 잠을 어느 정도 포기한 보람은 있네요. 내일이 휴일이라 괜찮기도 하고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