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식단 일기 - 32일차 오늘의 끼니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은 없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미뤄둔 냉장고 청소하고 걸레질도 하고, 유리병 소독도 하고 했습니다.
분명할 일이 없었는데 일이 더 많은 거 같은 건 착각인지.. 아무튼 일을 벌여서 탈이에요. 집에 지저분해서 정리도 조금씩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게으르네요. 매일 할 일을 하고 나면 집 정리는 내일 해야지 하고 미루는 거 같아요. 어차피 안 한다고 바로 자진 않는데 말이죠..
기상 : 오후 2시 30분
어제는 좀 일찍 잤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요.. 나름 알람을 맞춰 놓았는
데도 알아서 끄고 잤나 봐요. 어제 많이 피곤했나,,
그래도 침대에서 휴대폰 보면서 뒹굴거리지 않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점심 : 닭죽
어제 닭곰탕 먹고, 남은 살 발라서 남은 국물이랑 같이 닭죽 끓여 뒀어요. 밥 준비 안 하고 바로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 간편하네요. 씻고 빨래 돌려놓고, 밥 먹으면서 신문 읽었어요. 집에 있으니까 밥만 먹으면 심심해서 뭘 같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밥도 먹고 신문도 읽고 일석이조네요.
저녁 : 에그 인 헬 & 빵 2개
저녁에는 뭔가 파스타 먹고 싶었는데, 면이 없어서 찾아보니 에그 인 헬인가 면 대신에 계란 넣는 메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레시피 찜해두고 오늘 저녁으로 해 먹네요. 다른 이름으로는 샥슈카인가 그런데 뭔가 슥삭슥삭 생각나는 이름이에요. 뜻은 모르지만 닦아야 할 것 같고,, 음식 이름으로는 잘 안 와닿네요. 그래도 앞으로 자주 해 먹다 보면 생각나겠죠. 만들다 보니 집에 치즈 있는 것도 생각나서, 반은 치즈 뿌리고, 반은 계란으로 넣었네요. 만들고 보니 진짜 용암에서 끓고 있는 거 같아요. 맛은 무난한 맛이었어요. 집에 있던 시판 파스타 소스 써서, 아는 맛이었네요. 찍어먹으려고 빵을 구웠는데 약불로 오래 뒀더니 곡물식빵이 바삭바삭 해졌네요. 소스가 맛있어서 빵 찍어먹어도 맛있었어요. 앞으로 파스타 면 따로 삶기 귀찮을 때 종종 해 먹을 거 같아요. 저녁 만족스러웠습니다.
간식 : 탐 앤 탐스 밀크티 타임 & 단호박 조림
전에 선물 받았지만, 냉장고에 넣어 놓고 까먹었는데 오늘 냉장고 청소하다 발견해서 오늘 먹어야겠다 하고 냉큼 마셨어요. 티백으로 되어있는 제품인데 안에 우유맛을 내는 가루도 들어있어서, 티백 넣고 뜨거운 물 부어 우리기만 하면 밀크티가 완성돼요. 전에 맛은 봤던 거 같은데, 그 이후로는 오랜만에 먹네요. 마셔보니 탈지분유 맛이 많이 나는 밀크티 맛이에요. 탐 앤 탐스 밀크티 타임 티백은 가끔 밀크티 집에서 먹고 싶은데, 만들기는 귀찮을 때 한 번씩 먹으면 좋을 거 같네요.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아직 많이 남은 단호박 조림! 빨리 먹어서 없애야 되는데, 앞으로 간식으로 많이 먹어야 될 거 같아요. 어쨌든 오늘 할 일 다 하고 따뜻한 밀크티에 단호박 조림 먹으면서 하루 마무리했네요.
오늘의 성찰
★★★☆☆
오늘은 상대적으로 몸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 잡생각은 많이 없었어요. 앞으로 할 일 많이 만들어서 몸을 좀 움직이며 살려고요. 오늘은 잠 잘 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