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식단 일기 - 30일차 오늘의 끼니
식단일기를 쓴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네요. 나름 건강하게 먹어보고자 시작을 했는데, 점점 더 불량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만요. 어쨌든 기록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나중에 보면 다 추억이겠거니 하고요.
2021년의 마지막까지 꾸준히 매일매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기상 : 오후 3시
어제저녁에 너무 늦게 잤어요. 새벽 4시 넘어서 잔 거 같아요. 한 번씩 이렇게 늦게 잠들어서 밤낮이 바뀌면 꽤 오래 지속되니까 힘드네요.
점심 : 계란 프라이 & 아보카도 & 소시지
계란후라이랑 아보카도 소시지 대충 썰어서 먹었어요. 오늘 꼭 먹고 싶은 게 있어서 첫끼는 되도록 탄수화물 자제했습니다. 오늘 아보카도가 참 잘 익었더라고요. 슥슥 벗겨져서 손질도 쉬웠네요. 계란이랑 소시지 프라이팬에 같이 넣고 휘리릭 같이 요리했네요. 간단하게 한 끼 해결했습니다.
저녁 : 엽기떡볶이 2인분 & 명랑 핫도그
어젯밤부터 엽떡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리고 가는 길에 핫도그 집 있는 것도 생각나서, 핫도그랑 떡볶이랑 같이 먹으려고 어제부터 벼르고 있었거든요. 일어나자마자 픽업하러 가야지 했네요. 엽기떡볶이를 제일 좋아하는데 문제는 양도 너무 많고, 금액도 너무 비싸져서 여러모로 시킬 때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엽떡 2인분으로 포장해 왔답니다. 포장이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그나마 적당해서 좋네요. 2인분은 덜 매운맛부터 가능하대서 그걸로 시켰어요. 다음에는 1인분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나가려고 하니 밖에 비가 주륵주륵 내리네요. 잠깐 망설였지만 그래도 엽떡을 위해! 운동도 할 겸 걸어갔다가 왔어요. 우리 동네 엽떡은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꽤 걸어야 하거든요. 부지런히 걸어서 무사히 픽업해 왔네요. 저는 소시지 좋아해서 집에 있는 소시지 익혀서 셀프로 토핑 추가했어요. 엽떡 오랜만에 먹는데 맛은 여전히 맛있네요. 종종 걸어서 2인분씩 포장해오면 될 거 같아요. 떡볶이랑 핫도그도 잘 어울리고 좋았네요. 아 참 명랑에서 이제 1개는 포장이 안되더라고요. 2개 이상부터 포장 가능하대요. 그래서 1개 시키려다 2개 시켰네요.
암튼 저녁 맛있게 먹었어요. 남은 건 내일 먹어야겠어요.
후식 : 둥굴레차 & 단호박 조림
매운 걸 먹었더니 식후에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만들어뒀던 단호박 조림이랑 속을 진정시킬 구수한 둥굴레차 한 잔 탔네요. 매운 거 먹고 먹으니까 단호박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고, 둥굴레도 더 맛있었어요. 할 일 하면서 디저트 맛있게 먹고 오늘 하루 잘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의 성찰
★★★☆☆
오늘은 떡볶이랑 음료수 먹어서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네요. 그래도 11월 마지막 날의 치팅이다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려고요.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오늘로 11월도 다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