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식단일기 - 72일차 오늘의 끼니 ( 일리머신으로 스타벅스 카라멜 마끼야또 만들기 닭곰탕 바케트 피자빵 돼지고기 샤브샤브 )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춥더라고요. 어제는 분명 포근했는데, 바로 영하로 떨어지네요.
컨디션 관리 잘해야겠어요. 바람도 많이 불길래, 오늘은 집안에서 따뜻하게 지냈어요.
기상 : 오전 11시
자기 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못 들었어요. 느낌이 싸해서 눈 떠보니 오전 8시 18분이더라고요. 오늘 챌린지는 실패했습니다. 주말 지나고 났더니 마음이 늘어졌나 봐요.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다시 잤어요. 눈 뜨니 11시네요.
배고파서 일어났습니다.
아침 : 닭곰탕 & 흑미밥
첫끼를 좀 든든히 먹어야겠다 싶어서, 닭 꺼내서 삶았어요. 한 2주 정도는 닭곰탕 안 끓였던 것 같은데, 오늘 끓이게 되네요. 오랜만에 닭으로 우려낸 국물 먹으니, 따뜻하고 좋아요. 오늘은 뻑뻑한 닭가슴살도 부드럽게 잘 삶아졌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러우니까 뻑뻑 살도 술술 잘 넘어갔네요. 따뜻한 국물로 아침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점심 : 바게트 피자빵 & 스타벅스 레시피 캐러멜 마끼야또 따라 하기
아침을 든든히 먹었더니 점심때 배고 별로 안고팠어요. 어제 병원 갔다 오다가 빵집에 들러서 빵을 좀 여러 가지 사 왔거든요. 그중에서 바게트 피자빵을 점심으로 먹었어요. 바게트 속을 파내고, 거기에 야채랑 토마토소스, 치즈 올리고 구워낸 것인데 한 줄 다 먹으려니 좀 많더라고요. 반만 먹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내일 먹으려고요. 다른 빵들도 많은데 그건 보관해 뒀다가 차차 꺼내 먹으면 되니까요. 피자빵이랑 콜라 같이 먹으려다가, 라떼도 먹고 싶어서 잽싸게 한잔 만들었어요. 스타벅스 레시피로는 바닐라 시럽이랑 카라멜시럽이 같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제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고 싶어서, 여러 비율로 먹어보고 있어요. 오늘 만든 건 일리 과테말라 캡슐 1개 기준으로 우유 150g에 1883 바닐라 시럽 두 펌프 그리고 카라멜 시럽 10g 넣어봤어요. 원래는 위에 드리즐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에스프레소 내릴 때, 같이 넣었어요. 이렇게 먹으니 커피 맛은 조금 강하지만, 카라멜 향이 은은하니 좋더라구요. 맛있었어요. 저는 제가 직접 만든 카라멜 시럽이라 10g보다는 좀 더 넣어도 될 거 같은데, 아마 시판용이라면 10g만 넣어도 충분하실 듯해요. 피자빵이랑 같이 브런치로 맛있게 즐겼어요. 둘이 잘 어울리고 좋았네요.
저녁 : 돼지고기 샤브샤브
오늘 날이 추우니까 끓이면서 먹는 샤브샤브가 생각나더라고요. 근데 집에는 안타깝게도 돼지고기 밖에 없었어요. 나머지 재료는 다 있더라고요. 소고기만 사러 나가자니 밖은 춥고, 귀찮고 딜레마에 빠졌어요. 그냥 안 해 먹으면 되지만 또 음식은 먹고 싶을 때는 먹어야 하잖아요. 오늘이 딱 해먹을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주도에서는 돼지고기로 샤브샤브를 해 먹더라고요. 어차피 끓이는 요리이고, 돼지고기를 제대로 익혀먹기만 하면 상관없겠다 싶어서 바로 재료 준비해서 만들었네요. 국물 레시피는 유튜브에 샤브샤브 레시피 치면 나오는 거 아무거나 참고했고요. 야채는 숙주 느타리버섯 양파 팽이버섯 정도만 준비했어요. 따뜻한 방안 탁자에 둘러앉아서, 바글바글 끓여먹으니 진짜 맛있네요. 오늘은 재료가 없어서 돼지고기로 했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샤브용 돼지고기를 사서 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네요. 저녁까지 든든한 고기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의 성찰
★★★☆☆
오늘은 날이 추우니까 조금 게을러졌던 하루예요.
내일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챌린지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