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식단 일기 - 70일차 오늘의 끼니 ( 카페 비엔토 햄치즈 토스트 아메리카노 짬뽕 닭가슴살 샐러드 계란말이 메추리알 조림 )
벌써 주말의 마지막이에요. 어제 영화를 많이 봤더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내일이면 평일이라니..슬퍼요.
그래도 오늘을 잘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상 : 오전 10시 50분
오늘은 허투루 보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조금은 일찍 일어났어요.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서 커피 마시려고, 밥 먹고 나갈 준비 했습니다.
아점 : 닭가슴살 샐러드 & 메추리알 조림 & 콩나물 북엇국 & 계란말이 & 도토리묵
커피 먹기 전에 일단 밥부터 든든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있던 밑반찬 총출동했어요. 닭가슴살 샐러드도 간단히 만들고 계란말이도 파랑 양파 넣고 만들었어요. 도토리 묵도 남아있길래 마저 먹자 싶어서 양념장만 뿌려서 내놓았고요. 냉털 해서 만든 아점이었네요. 오늘은 밥을 좀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반찬을 조금 많이 꺼냈어요. 시원한 북엇국에 반찬 한 가지씩 집어 먹으니 밥 한 그릇 뚝딱이네요. 나름 단백질 섭취한다고 닭가슴살도 반찬으로 내놓아 봤는데 생각보다 간이 잘 되어있어서 밥반찬으로 잘 먹었어요. 전에 대용량으로 만들어 뒀던 메추리알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이렇게 밑반찬을 몇 가지 해두면, 할 때는 귀찮은데 밥 차릴 때는 참 편하네요. 밑반찬 덕분에 더욱 풍성하게 먹었던 첫끼였습니다. 맛있었어요.
점심 겸 간식 : 카페 비엔토 아이스 아메리카노 & 햄치즈 토스트
오늘의 목적지는 카페 비엔토에요. 얼마 전 크리스마스에 처음 들렀던 곳인데, 마음에 들어서 오늘 또 방문했답니다. 여기 커피가 제 취향으로 맛있더라고요. 전에 봤던 트리도 아직 있네요. 중앙 로비에 딱 있어서 어디서 봐도 예뻐요. 제가 시킨 건 아메리카노랑 햄 치즈 토스트 세트 메뉴입니다. 가격이 8,000으로 나름 괜찮아요. 가격이 아주 착하진 않지만 토스트를 기계에 한번 눌러주는 인건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인 거 같아요. 무엇보다 먹기 편하고요. 샌드위치 종류는 커서 흘리면서 먹기 일 쑤인데, 이렇게 눌러주니 잘라서 먹거나 베어 먹기 편해서 좋아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맛은 콘치즈 맛에 슬라이스 햄 맛이 더해진 맛이에요. 호불호 안 갈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한 대중적인 맛이었어요. 아점을 먹어서 점심이 약간 애매했는데, 토스트 덕분에 요기도 하고 맛있는 커피도 먹으면서 좋은 시간 보냈네요. 경치도 좋아서 풍경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저녁 : 짬뽕
오랜만에 저녁은 짬뽕으로 결정했어요. 치즈들어간 걸 먹었더니 칼칼한 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이 근처에 오래된 짬뽕집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여기는 아직까지도 수타로 면을 뽑아내는 집이에요. 원래 수타하던 중국집도 일반 면으로 바뀌는 추세인데 아직까지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수타면은 오랜만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맛은 진짜 옛날 짬뽕 맛이에요. 그냥 짬뽕인데도 은근히 해물이 많이 들어있네요. 조개랑 홍합 까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계속 매콤한 짬뽕이 먹고 싶었는데, 오늘 그 갈증을 푸네요. 매운 고춧가루인지 은근히 매콤하고 칼칼했습니다. 저녁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오늘의 성찰
★★★★☆
오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눈 뜨고 조금 움직이니 잘 시간이에요.
그래도 먹고 싶은 것도 먹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서 만족합니다.